(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8일 어트랙트 측은 지난 1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재신 CP와 조상연 담당PD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 제2항)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라며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빌보드와 걸그-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와 분쟁을 겪고 있는 과정에 대해 다뤘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내용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주장만을 편파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지난 3월 5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해당 방송에 대해 방송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고소장 접수 소식을 전하면서 "템퍼링 사태로 회사의 존재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라며 "그렇기에 K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하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거기에다 피고소인들이 진정 어린 어떠한 사과도 현재까지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으며 당사의 명예뿐만 아니라 K팝 전체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힘든 길이겠지만 싸워나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