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위너의 강승윤이 함께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던 가수 고(故) 박보람을 추모했다.
강승윤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박보람과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못 해줘서 미안한 게 너무 많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래도 항상 예쁘게 웃어주던 우리 보람이, 나중에 다시 만나면 더 잘할게 그동안 부디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지인들과 술자리 중 30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 A 씨(여성)의 집에서 A 씨, B 씨(여성)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로 간 뒤 쓰러졌다.
박보람이 화장실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한 A 씨 및 B 씨가 119와 경찰에 신고,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숨졌다. 이후 사망 4일 만인 15일 부검이 진행됐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라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보람은 타살은 물론, 스스로 세상을 떠난 흔적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이날 박보람의 발인이 진행된 가운데, 발인식에는 '슈퍼스타K' 출신 동료들인 허각, 로이킴, 박재정, 강승윤 등을 비롯해 허영지, 자이언트 핑크 등이 자리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