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뉴진스,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등을 이어 K팝 걸그룹의 매력을 전세계에 발산하기 위한 새로운 인재를 찾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지난 16일 JT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걸스 온 파이어'가 처음 방송됐다. '걸스 온 파이어'는 '뉴 K팝'을 제안할 여성 보컬 그룹 결성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최종 5인의 데뷔조에 들기 위해 도전에 나선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 등 6인의 프로듀서들이 합류해 '보컬 중심의 걸그룹'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참가자들의 무대를 평가하는 모습은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일반인 참가자를 비롯해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던 이아름솔,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 등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른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들도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엠넷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 2: N/a'(이하 '아이랜드 2'가 오는 18일 처음 방송된다. '아이랜드 2'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아이랜드'의 시즌2로, 프로듀서 테디와 가수 태양이 프로듀서로 나서는 걸그룹 프로젝트다. 총 24명의 지원자 중 10명이 '아이랜드'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걸스 온 파이어'가 보컬 중심으로 짜인다면 '아이랜드 2'는 글로벌 무대를 향해 나아갈 걸그룹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둔다. 지난 12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창규 PD는 "10개국 13개 도시에서 글로벌 오디션 투어를 진행해 24명의 지원자를 선정했다"라며 "탄생하는 걸그룹은 향후 레이블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함께 연출을 맡은 김신영 PD는 "데뷔 조 희망은 글로벌 무대"라며 "'케이콘'을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것을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15세 미만의 걸그룹 멤버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언더15'는 뉴진스의 데뷔 나이 만 16.4세보다도 훨씬 어린 만 3세에서 만 15세 이하의 전 세계 70여 개국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는 음악 유학 지원, 음반 발매, 각종 스핀 오프 쇼, 투어 콘서트 출연 등의 특전을 누리게 된다.
그동안 트로트 오디션에 집중해 왔던 서혜진 PD 사단이 15세 미만의 걸그룹 멤버를 발굴하겠다고 나서 어떤 색다른 프로그램이 만들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각기 다른 스타일의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등장한 가운데, 이를 통해 선발된 걸그룹들이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걸그룹'의 인기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