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민재가 '하이드'로 연기 대세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처음 방송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감독 김동휘)에서 이민재는 수상한 비밀의 키를 쥔 남자 도진우 역으로 극 중 인물들의 서사에 궁금증과 긴장감을 불어넣는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이민재의 열연이 만들어낸 '하이드' 속 도진우는 사라진 남편 차성재(이무생 분)와 그의 비밀을 쫓는 나문영(이보영 분)과 함께 진실을 파헤쳐 나가면서 날카롭지만, 때로는 진중한 두 얼굴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이민재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장르인 '하이드'를 선택한 이유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역할이어서 매력을 느꼈다"며 "하지만 반대로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었기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밝혔다.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는 데 있어서 다방면으로 고민을 이어나간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럼에도 그간 크고 작은 캐릭터들을 거쳐오면서 쌓아온 이민재의 연기력은 '하이드'에서 빛을 발휘했다. 과거에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차성재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조금씩 나문영을 의지하고, 자신을 믿어주는 그녀에게 서서히 날카로운 눈빛을 잠금 해제시키는키는 이민재의 두 얼굴도 돋보였다.
특히 이민재는 올해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독립 영화 '보이 인 더 풀'을 통해 소녀와 첫사랑에 빠진 소년으로 스크린에서도 활약했고, 넷플릭스 '약한영웅Class2'(가제)에 출연을 확정 지으면서 2024 연기 대세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무한 성장의 한계는 어디일지, 다음 행보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한편 '하이드'는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 공개 후, 오후 10시 30분부터 JTBC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