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 중인 배우 김환희의 분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된 가운데, 뮤지컬 제작사와 소속사 측이 입장을 전했다.
16일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제작사 엠피앤컴퍼니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배우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라며 "해당 사건은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피해자의 사진을 사용하거나, 언급하는 글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제작사 측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여 당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환희의 소속사 블루스테이지 또한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최근 김환희 배우가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하여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라며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라며 "따라서 김환희 배우의 안정된 일상회복을 위해 당분간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김환희 배우 출연 공연의 퇴근길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서울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가 아이돌 그룹 매니저라고 보도했다. 해당 아이돌 그룹 소속사 측은 사건이 알려진 후 해당 매니저를 즉각 해고 조치했으며, 소속 아티스트와 매니저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환희는 지난 2015년 뮤지컬 '판타지아'로 데뷔했으며, 이후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베르나르다 알바' '빅 피쉬' '킹키부츠' '하데스타운'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