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의 도로에서 한 여성이 남녀가 탄 차량의 창문을 벽돌로 내리치며 난동을 벌였다.
소란을 일으킨 여성은 차에 탄 남성이 자신의 "남편"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소동으로 도로에 정체가 빚어졌고, 몰려든 구경꾼들이 촬영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사회관계망서비(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14일(현지시간) VTC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전날 밤 하노이 바딘구(Ba Dinh)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구경꾼들은 차량을 둘러싼 가운데 벽돌을 든 여성이 차에 탄 남녀에게 "내려"라고 소리치며 차창을 내리쳤다. 차량에 갇혀 어쩔 줄 모르는 남녀의 모습도 찍혔다.
벽돌을 든 여성은 "이 사람은 내 남편이다"라고 외쳤다. 또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휴대폰에 담긴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현지 경찰이 출동해 군중을 해산시키면서 간신히 소동은 마무리됐다. 경찰은 사건에 관련된 남녀 3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