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이른 나이에 떠난 故 박보람, 오늘 영면…부모님 곁으로

입력 2024.04.17 05:50수정 2024.04.17 05:50
너무도 이른 나이에 떠난 故 박보람, 오늘 영면…부모님 곁으로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수 고 박보람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2024.4.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실력파 여성 보컬 가수 (故) 박보람이 영면에 든다.

고인의 발인식은 17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동산 공원이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지인들과 술자리 중 30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 A 씨(여성)의 집에서 A 씨, B 씨(여성)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로 간 뒤 쓰러졌다.

박보람이 화장실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한 A 씨 및 B 씨가 119와 경찰에 신고,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숨졌다. 이후 사망 4일 만인 15일 부검이 진행됐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라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보람은 타살은 물론, 스스로 세상을 떠난 흔적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소속사는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팬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10년 아버지와 2017년 어머니를 연이어 지병으로 떠나보낸 박보람이었기에, 팬들의 안타까움과 슬픔은 더욱 커졌다.

한편 1994년 3월생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2014년 곡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보람은 이후 tvN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 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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