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탁재훈이 사유리가 '플러팅' 한다며 억지 주장(?)을 펼쳤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연애 에피소드를 꺼냈다.
그는 "미국에서 잠깐 있을 때 한국인 남자 친구가 생겼다. 헤어지고 나서 한국에서 우연히 만난 거다. 그런데 날 보자마자 표정이 안 좋았다. '날 좋아하지 마' 하더라. 내가 스토커인 줄 아는 거다"라며 황당해해 웃음을 샀다.
이어 "내가 손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는데, '전화번호 주지 마' 그러는 거다"라면서 "(전 남자 친구가) 처음부터 머리가 이상해서 나랑 사귀었는지, 나랑 사귀면서 이상해졌는지 모르겠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를 듣던 개그맨 김준호가 가수 탁재훈을 가리키며 비슷하다고 농을 던졌다. 사유리가 "이런 사람이었다. 만나면 안 되는 스타일"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탁재훈이 사유리를 향해 "저렇게 말하면 나 좋아하는 거야"라는 주장을 시작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유리는 "남자들은 한번 사귀면 탁재훈 오빠처럼 평생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안다"라더니 "미친 사람이었다"라고 솔직히 말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그럼에도 탁재훈은 "내가 보기에는 이거 플러팅이야. 느낌이 확 왔어. (나한테 빠지면) 안 됩니다!"라면서 사유리에게 선을 그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