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슈스케2' 동료 故 박보람 빈소에 가장 먼저 달려왔다…망연자실

입력 2024.04.16 09:56수정 2024.04.16 09:55
허각, '슈스케2' 동료 故 박보람 빈소에 가장 먼저 달려왔다…망연자실
허각 故 박보람ⓒ 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故) 박보람의 빈소에 가장 먼저 달려온 이는 가수 허각이었다.

박보람의 빈소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차려졌다.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지 4일 만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가장 먼저 조문한 사람은 바로 가수 허각이었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켰다는 후문이다.

허각은 과거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박보람과 함께 출연했으며, 지난 2월 박보람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듀엣으로 호흡하기도 하는 등 평소에도 각별한 동료애를 보여왔다.

앞서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지인들과 술자리 중 30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 A 씨(여성)의 집에서 A 씨, B 씨(여성)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로 간 뒤 쓰러졌다.

박보람이 화장실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한 A 씨 및 B 씨가 119와 경찰에 신고,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숨졌다. 이후 사망 4일 만인 15일 부검이 진행됐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라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보람은 타살은 물론, 스스로 세상을 떠난 흔적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소속사는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팬들의 애도와 추모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아버지와 2017년 어머니를 연이어 지병으로 떠나보낸 박보람이었기에, 팬들의 안타까움과 슬픔은 더하고 있다.

고인의 발인은 17일 오전이며, 장지는 동산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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