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룰라 동료 이상민 저격 논란…"취중 실언" 해명

입력 2024.04.16 07:28수정 2024.04.16 07:27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함께 룰라로 활동했던 이상민을 저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후 이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영욱이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 게재됐다. 고영욱은 자연 속에서 달리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원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 반려견들과 보내는 일상, 이런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라고 썼다. 현재 고영욱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최근 방송에서 이상민이 약 70억 원의 빚을 청산했다고 밝힌 바 있기에, 고영욱의 글은 이상민에 대한 저격으로도 해석됐다.

이와 관련, 15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고영욱은 취중에 판단력이 흐려져서 거르지 않고 올렸다가 지웠는데 기사화됐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과 교류가 없다 보니 내가 생각이 좁아져서 실언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상민을 저격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오해를 부르지 않을까 조심스럽다"며 "내 경솔함이 원인"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1994년 룰라로 데뷔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다.

그는 이후 남부구치소와 안양교도소, 서울남부교도소에서 2년 6개월간 복역했으며 전자발찌를 차고 2015년 출소할 당시 "수감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며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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