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피 흘린 채 나체로 발견된 女, 속옷이..

입력 2024.04.15 08:46수정 2024.04.15 10:24
20대 가해자,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 전력
범행 당일에도 추가 범행 드러나 '충격'
주차장에서 피 흘린 채 나체로 발견된 女, 속옷이..
/사진=JTBC '뉴스룸'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한밤중 여성 2명을 잇달아 폭행, 옷가지 등을 빼앗아 달아난 20대가 구속됐다.

14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미수와 강도 상해, 유사 강간 등의 혐의로 A씨(28)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상가 주차장에서 한 여성을 폭행하고 옷가지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10시간 가량 지난 이날 낮 12시30분쯤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A씨의 폭행으로 인해 얼굴과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 인근에서는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속옷이 혈흔이 묻은 채로 발견됐다.

특히 A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30여분 전인 같은 날 3시30분쯤에도 길 가던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까스로 현장을 벗어난 여성의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 일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그사이 A씨는 주차장에서 추가 범행을 저질렀고, 이날 오후 8시30분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조사결과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세였던 2015년 5월 새벽 시간 버스정류장에 혼자 있는 시민을 습격하는 등 며칠 사이 여러 차례 범행를 저질렀다.

피해자 중에는 70대 노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시고 길을 가던 중 노인과 어깨를 부딪쳤고,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30여 분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강도상해와 성폭행 상해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2년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신상 정보 공개 등록 대상이 됐으나, 전자발찌 부착은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 여성들을 겁탈하려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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