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속하던 벤츠 차량이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14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7시 반쯤 서울 신림동 당곡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20대 남성 A씨가 몰던 벤츠가 50대 배달기사의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다른 차량 5대도 잇따라 들이받았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배달기사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그는 사고를 당하기 약 10분 전 약 600m 떨어진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배달하던 길이었다.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오토바이는 바퀴가 빠져 있고, 주변에는 기사가 입고 있던 옷가지와 음식을 담는 일회용 그릇이 흩어져 있었다.
사고를 낸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술을 마신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의 혈액을 채취, 마약 등 약물 반응 검사를 의뢰했다.
또 차에 함께 타고 있던 20대 여성의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