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보람, 지인 집서 술자리 중 화장실서 사망→부검 예정…애도 물결(종합)

입력 2024.04.12 16:21수정 2024.04.12 16:21
故 박보람, 지인 집서 술자리 중 화장실서 사망→부검 예정…애도 물결(종합)
가수 박보람 2019.8.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이상휼 기자 = 가수 박보람(30)이 지인들과 술자리 중 화장실에서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 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오전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며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 A 씨(여성)의 집에서 A 씨, B 씨(여성)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로 간 뒤 쓰러졌다.

박 씨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한 A 씨 및 B 씨가 119와 경찰에 신고,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숨졌다.

경찰은 A·B 씨를 상대로 박 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 등으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박보람이 지난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하고,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근황 사진을 올린 만큼 더욱 큰 충격을 안긴다.

'슈퍼스타K2'에 함께 출연했던 이보람은 이날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을 뿐"이라며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 바라"라고 애도했다. 또한 김그림도 "먼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RIP"라고 추모했다.

1994년 3월생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2014년 곡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보람은 이후 tvN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박보람은 지난 2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가수 허각과 듀엣곡을 발표하고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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