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소속사 대표' 민희진, 매출 1100억 '어도어' 2대 주주 등극…18% 매입

입력 2024.04.09 16:59수정 2024.04.09 16:58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하이브(352820)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어도어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주식 18%(57만 3160주)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분기 하이브는 100% 보유 중이던 어도어의 지분을 80%로 줄였다. 당시에도 매각 대상자로 민희진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공식적으로는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시를 통해 민희진 대표가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

어도어는 지난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 원을 출자해 만들어진 회사로, 현재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돼 있다.

어도어는 지난 2023년 매출액 1102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 당기 순이익 26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지난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로 입사해 2018년까지 재직했다.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다수 아티스트들의 실험적인 콘셉트를 만들어내면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19년 하이브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로 자리를 옮긴 민 대표는 2021년부터 어도어의 대표로서 아티스트 발굴부터 육성, 프로듀싱, 디자인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IP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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