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변우석 살리려 15년전 타임슬립 '선재 업고 튀어' 3.1% 출발

입력 2024.04.09 08:54수정 2024.04.09 08:54
김혜윤, 변우석 살리려 15년전 타임슬립 '선재 업고 튀어' 3.1% 출발
tvN 선재 업고 튀어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최애' 변우석을 살리기 위해 15년 전으로 타임슬립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 1회는 임솔(김혜윤 분)이 류선재(변우석 분)의 열성 팬이 된 과정과 함께 두 사람이 15년을 뛰어넘어 2008년 19살 고교생으로 마주한 운명적인 재회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2009년 임솔은 과거 불의의 사고를 겪고 삶의 의지를 잃은 채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연결된 류선재의 라디오 전화가 임솔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꿨다. "고마워요. 살아있어 줘서. 곁에 있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할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 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 그러다 보면 언젠간 사는 게 괜찮아질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라는 류선재의 따뜻한 위로에 임솔은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고 그의 열혈 팬이 됐다.

시간이 흘러 2022년, 임솔은 류선재밖에 모르는 선재바라기로 치열하게 30대를 살아갔다. 그러던 중 임솔에게 손꼽아 기다리던 이클립스의 콘서트 날이 찾아왔다. 임솔은 콘서트장 밖으로 흘러나오는 류선재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떼창에 합류했고, 임솔의 '덕심' 충만한 현장이 시청자의 마음을 달아오르게 했다.

콘서트의 여운을 뒤로 하고 귀가하던 임솔은 휠체어가 고장 나고, 함박눈까지 내리는 한강대교 위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됐다. 때마침 콘서트를 끝내고 퇴근하던 류선재가 추위에 떨고 있는 임솔을 목격하고 그녀 앞에 등판하며 설렘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최애를 영접한 기쁨도 잠시,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류선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인 것. 임솔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바람으로 류선재가 이송된 병원으로 향했고, 설상가상 손목에 차고 있던 소중한 류선재의 시계가 난간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이어졌다. 오열하던 임솔은 류선재가 살아있는 2008년 타임슬립 하는 특별한 기회를 만났다.

2008년 19살의 임솔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류선재가 있는 수영장이었다. 타임슬립을 꿈으로 착각한 임솔은 류선재를 향해 달려가 안으며 그를 당황하게 했고, 이어진 만남에서도 임솔은 또다시 류선재를 껴안은 채 "우리 같이 살자. 같이 살아보자"라는 속마음을 고백하며 감정을 터트렸다.
타임슬립을 믿지 못했던 임솔은 젊고 건강한 할머니와 엄마까지 보고 나서야 이를 실감했고, 특히 사고당하기 이전의 다시 찾아온 행복에 울음을 터트려 시청자까지 울컥하게 했다.

15년을 뛰어넘은 운명적인 재회를 시작한 '선재 업고 튀어'는 1회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전작 '웨딩 임파서블' 최종회 시청률은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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