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학창 시절 '일진' 안 해서 다행…오히려 괴롭힘당해" 고백

입력 2024.04.08 19:35수정 2024.04.08 19:35
주지훈 "학창 시절 '일진' 안 해서 다행…오히려 괴롭힘당해" 고백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주지훈이 학창 시절 나쁜 짓을 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8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배우 주지훈이 출연한 가운데 이른바 '일진'(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며, 사회적·신체적인 위력을 과시하는 비행 청소년들을 칭하는 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와일드하고 화끈한 동네에서 자랐다"라며 "(서울) 천호동 쪽이 인구가 많아서 제가 중학교 다닐 때는 한 반에 75명씩, 총 19반 있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중학교 한 학년이 4000명이 넘었으니까, 얼마나 일진이 많았겠냐?"라고 솔직히 말했다.

주지훈은 "그러면 덩치가 있는 편인데 그런 쪽으로 유혹을 안 받았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랬다면 내가 여기 나올 수 있었겠냐?"라고 답했다. 또 "진짜 사람 때리는 이런 애들이 있었는데 내가 덩치가 크니까 괴롭히지 않더라. 중학교 올라가면서 무리를 이루는데, (일진을 보고) 난 비겁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통 일진 애들은) 일대일로 붙는 게 아니라, '우리 형 데리고 올 거야' 이런다. 바로 무섭게 만든다.
그래서 '비겁하다, 이 자식들'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내가 직업이 배우인데, 어릴 때 (일진) 그런 걸 안 했다는 게 너무 다행이다"라면서 "오히려 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일진의 괴롭힘을 받았다. 단체로 나한테 숙이라고 하는데 못하겠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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