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대표 서민 음식인 규동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심야할증요금을 붙이기로 했다.
최근 일본 TBS 등은 일본 내 24시간 영업하는 규동 체인점인 ‘스키야’가 심야에는 메뉴 가격을 올려 받는 할증제도를 실시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일부 패밀리레스토랑만 운영해온 심야 할증제도를 대형 규동 체인점이 시작하는 것이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스키야는 앞으로 저녁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의 주문에 대해 심야 요금 7%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2년 이상 가격을 동결했던 400엔(3550원)짜리 규동 보통 사이즈는 가격을 430엔(3860원)으로 올린다.
심야에 주문할 경우 460엔(4082원)을 내야 한다.
이로써 스키야는 규동 체인 중 처음으로 심야 요금제를 도입하는 곳이 됐다.
심야 요금은 주로 아르바이트생과 종업원 수가 많은 패밀리레스토랑이 도입했던 제도다.
반면 규동 체인의 경우 식권 판매기가 있거나 적은 수의 종업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해 이러한 제도 없이도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었다.
스키야 측은 이번 심야 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인건비와 원재료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