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고통에 사과"…'파경' 선우은숙·유영재, 자필 각서 재조명

입력 2024.04.05 17:03수정 2024.04.05 17:02
"극한 고통에 사과"…'파경' 선우은숙·유영재, 자필 각서 재조명 [N이슈]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선우은숙(64)과 아나운서 유영재(60)가 재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유영재가 선우은숙에게 작성했던 각서가 재조명받고 있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뉴스1에 "두 분이 최근 협의 이혼했다"며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2022년 10월 결혼을 발표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 아래 신앙을 쌓아오다 초고속으로 결혼을 결심했으며, 결혼 발표 한 달 전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이들은 4세 연상연하 커플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2월 28일 방송한 '동치미'에서 두 사람의 갈등은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유영재 아나운서는 선우은숙을 달래기 위해 작성한 각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각서에는 '본인은 지난 1년간 선우은숙과 결혼 기간 존중과 배려, 신뢰의 믿음을 소홀히 하여 배우자에게 심한 모욕과 자존심 상처 등 지울 수 없는 극한 고통에 처하게 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아래와 같이 각서를 작성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유영재는 아내 선우은숙을 존중하며 배려하고 사랑한다 △본인은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 중심 행복 가치관을 최우선으로 한다 △본인은 배우자가 싫어하는 일체의 행위 및 언행을 삼가한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모든 판단은 선우은숙에게 일임하며 성실하게 응하겠다' 등의 내용도 있었다.

존중하고 배려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이 눈에 띄는 가운데, 선우은숙, 유영재 부부가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재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선우은숙은 1959년생으로, 지난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지만, 지난 2007년 결혼 26년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1'에도 출연한 바 있다.

유영재는 지난 1990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CBS '가요속으로'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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