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장애, 우울증 심해졌다"…방송 은퇴 선언한 BJ

입력 2024.04.05 15:06수정 2024.04.05 15:05
김하율 지난 3일 방송국에 공지 올려 "최근 정신과 치료 병행…번복 안 해"
"불안 장애, 우울증 심해졌다"…방송 은퇴 선언한 BJ
[서울=뉴시스] 유튜브 '하율아' 채널은 지난 2022년 5월 1일 '야 너 이리 와봐 l 바스포드 프로필 촬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 '하율아' 채널 캡처) 2024.4.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인터넷 방송인 김하율(29)이 불안 장애와 우울증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5일 숲(SOOP·옛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겸 유튜버 김하율은 지난 3일 자신의 방송국에 공지 글을 올려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우선 그는 "최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며 지내왔다. 불안 장애와 우울증이 심해져서 도저히 방송을 켤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계속 방송을 하지 못하면서 (숲 BJ로) 소속돼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송을 접으려 한다. 번복하고 돌아오지 않을 거다. 일단 의욕도 사라지고 몸 상태가 말이 안 되게 안 좋아졌다"며 "당분간 부모님과 지내다가 일상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리하지 못한 것들과 정산하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아프리카(TV) 계정은 (오는) 4월18일 이후에 삭제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팬들을 향해선 "공지로 전달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 그동안 길고 긴 시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강이 최고다. 안녕히 계시라"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은 행복하지만 내일은 불현듯 슬퍼질 수 있다.
하루를 꿋꿋하게 살아내리라 믿겠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앞으로 잘 되길 응원하겠다', '치료 끝나고 다시 돌아오면 안 되겠냐' 등 아쉬움을 표하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불안 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뜻한다.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도를 지나칠 경우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한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