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상간녀로 오해한 A씨에 DM으로 사과…"피해 최소화 노력"

입력 2024.04.05 14:11수정 2024.04.05 14:11
황정음, 상간녀로 오해한 A씨에 DM으로 사과…"피해 최소화 노력" [공식]
배우 황정음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황정음이 남편 이영돈 씨의 불륜 상대로 오해한 비연예인 A 씨를 저격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A 씨에게 DM으로 사과했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5일 뉴스1에 "황정음 씨가 피해자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주고 받으면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라며 "(A 씨와)소통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황정음은 비연예인 여성 A 씨를 남편 이영돈의 불륜 상대로 오해해 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공개 저격했다. 황정음은 지난 3일 SNS에 한 여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올린 후 "추녀야 영도니랑(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며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 주겠니? 내가 이리 올리는 이유 딱 하나,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고 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곧 삭제했으나 온라인상에서 빠르기 확산했다. 하지만 지목된 여성 A 씨는 이영돈과 관계가 없는 인물이었으며, 해당 여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고 악성 댓글이 이어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지목된 여성 A 씨는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닙니다"라며 자신과 친구들이 피해를 보고 있음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황정음 측에도 사과와 정정을 요청했다.

이에 황정음은 SNS를 통해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해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수정한 사과문을 통해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분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라며 "현재 피해 보신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이고, 상간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황정음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황정음이 불륜의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의 인물은 황정음의 배우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이라며 "개인 잘못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황정음은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다. 그는 지난 2016년 2월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한 후 2021년 이혼 조정 중 재결합했다. 이후 지난 2월 말 황정음이 SNS를 통해 남편의 사진을 게시하고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등의 글을 남겨 두 사람의 파경이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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