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한 남성이 버스에서 특정 정당을 언급, 투표를 강요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2일 부천의 한 시내버스에서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술에 취한 남성은 "조용히 해달라"는 말에 "네가 뭔데 XX이냐. 나 70살이다"라고 소리쳤다.
계속된 고함에 다른 승객이 "시끄럽다" 재차 뭐라고 하자, "XX X 같네 진짜. 야 OO당을 찍어야지! O번 찍어야지! 우리가 정치를 바꿔야 할 것 아니냐"라며 특정 정당에 투표할 것을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심한 욕설까지 내뱉었고, 결국 다른 승객과 말다툼으로 번졌다.
이를 지켜보던 버스기사는 차량을 잠시 멈춰 세우고 남성을 하차시켰다.
제보자는 "문제 남성 때문에 한때 교통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