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임산부가 급하게 순찰차를 세운 이유가 반전

입력 2024.04.05 12:59수정 2024.04.05 13:29
현금 70만원 든 가방 버스에 두고 내려
40대 임산부가 급하게 순찰차를 세운 이유가 반전
/제주동부경찰서

[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현금 70만원이 든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린 여성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5일 JI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아침 8시40분쯤 한 여성이 순찰차를 향해 다급하게 손을 흔들었다.

40대 임산부인 A씨는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경찰관들에게 "급히 돈 쓸 일이 있어 현금 70만원을 가지고 출근했는데 돈이 들어 있는 손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고 말했다.

그가 이용한 버스는 466번으로, 경찰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동경로를 파악했다. 또 버스회사에 연락, 기사의 연락처를 얻었다.


경찰은 손가방이 있는지 물었고, 다행히 "여기 있다"는 말을 들었다.

경찰과 A씨는 제주공항 정류장에서 버스기사를 만났고, 현금 70만원도 그대로 있었다.

A씨는 "소중한 돈을 찾아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수차례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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