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전종서(29)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측은 "명백한 허위"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4일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와 관련된 허위 사실 및 루머를 인지하였고, 이러한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해드린다"라고 알렸다.
이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지만,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해 배우 본인과 주변 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로도 당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이를 온라인상에 게재하거나 전재,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J 씨의 학폭 가해 주장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J 씨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라며 "(J 씨가) 아이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고, 안주면 욕을 했다"라고 했다. 또 "나도 한때 체육복을 안 줬다가 욕을 들었고,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J 씨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하다"라며 글을 올린 이유를 전했다. 해당 글에는 다른 누리꾼이 "저 또한 피해를 받았던 사람 중 한 명이고, 그가 보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해당 글과 댓글 등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논란은 커졌고, 이니셜 J와 1994년생, 학교 이름 등을 이유로 전종서가 지목됐다.
전종서 측은 온라인에 학폭 의혹에 제기됐을 때만 해도, 특별히 대응하지 않으려 했다.
한편 전종서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해 '콜' '연애 빠진 로맨스', 시리즈 '몸값' 등에서 열연을 펼쳐 주목받았다. 지난 2일 종영한 tvN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