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지났는데 '벌레' 나왔다며..." 억울한 카페 사장

입력 2024.04.04 11:12수정 2024.04.04 11:19
"이틀 지났는데 '벌레' 나왔다며..." 억울한 카페 사장

"이틀 지났는데 '벌레' 나왔다며..." 억울한 카페 사장
지난 1일 커피를 시킨 손님이 이틀 뒤인 지난 3일 냉동실에 넣어둔 커피에 벌레가 들어 있었다며 2만원 환불을 요청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파이낸셜뉴스] 커피를 포장해 간 손님이 이틀이 지난 뒤 환불을 요청하며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영업자의 억울한 하소연 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를 운영하는 아내의 남편 A씨는 "지난 1일 4600원짜리 커피를 주문해간 한 손님이 이틀이나 지난 어제(3일)에서야 커피에 벌레가 나왔다며 환불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손님은 A씨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로 "커피에 벌레가 나왔는데 리뷰 쓰고 본사에 알리겠다"고 항의했다. 또 문제가 된 커피를 포함한 다른 음료 2만원어치도 같이 환불해주면 "마음이 풀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A씨는 손님에게 "월요일 오후11시쯤 커피를 구매하신 것 같은데, 그날 CCTV를 아무리 돌려봐도 벌레는 보이지 않습니다"고 했다.
이어 "당일 연락해주신 것도 아니고 이틀 뒤 냉동실에 넣었다가 벌레 나왔다고 하면 어떻게 장사하겠느냐"고 전했다.

그는 "적어도 당일 문자가 왔으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환불해 드렸을 텐데 왜 이틀 만에 연락을 주신 건지 모르겠다"며 "결국에는 환불해드렸습니다"고 하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환불 과정이 좀 이상하다" , "자영업자 현실인가" , "이해할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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