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김혜윤과 변우석이 2008년과 현재를 오가는 타임 슬립 로맨스 '선재 업고 튀어'로 안방극장에 풋풋한 설렘을 선사한다.
3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 윤종호 감독이 참석했다.
변우석은 극 중 톱스타 류선재 역을 맡았다. 그는 이날 극 중 배경인 2008년으로 돌아간 소감에 대해 "(류) 선재와 나의 나이가 같다, 34살"이라며 "대본을 읽으면서 내가 잊고 있던 순간의 장면이 떠올랐다, 여러 가지 추억에 잠겨서 2008년 배경이 와닿으면서 연기했다"라고 했다.
또한 교복을 입은데 대해서는 "전 작품이 마지막 교복이라고 생각했지만 작가님 대본을 보고 이것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한 번만 나에게 더 기회를 주신다면 입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재 업고 튀어'가 나의 마지막 교복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로맨틱 코미디를 정말 좋아한다, 하나가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힘쎈여자 강남순' 다음에는 꼭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통해) '로코천재 변우석'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바랐다.
류선재의 열성 팬인 임솔 역의 김혜윤은 "누군가를 엄청나게 덕질해본 적이 없어서 간접 경험으로 솔이 역을 연기했다"라며 "참고했다면 팬분들이 저에게 편지를 써주거나 만났을 때 모습을 참고해서 솔이를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얼짱 김태성 역의 송건희는 '스카이캐슬' '설강화'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세번 째 김혜윤과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그는 "5~6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연기를 잘 하더라"라며 "리액션만 잘해도 재밌는 티키타카가 나올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밴드 이클립스 리더 백인혁으로 분한 이승협은 "무대를 하는 신이 있어서 엔플라잉으로서 무대를 했던 경험이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어서 편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8년에 나는 고등학교 1학년이고 농구와 음악밖에 몰랐다"라며 "(백) 인혁이 음악을 사랑하고 이클립스 리더로서 큰일을 하려고 하는데 그 시기 나와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윤종호 감독은 "10대의 풋풋한 로맨스와 30대 어른 로맨스를 한번에 볼 수 있다"라며 "솔이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 중에 극적인 반전 요소가 많다, 선재와 솔이의 서사가 하나씩 밝혀지는 게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 열아홉이 된 열성 팬이 자신의 최애인 유명 아티스트를 죽음으로부터 구해내는 이야기로 오는 8일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