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JTBC '사건반장'이 배우 송하윤의 '학폭' 의혹에 대한 후속 방송을 진행한 가운데, 송하윤 측은 재차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1일 방송에 이어 송하윤의 '학폭' 의혹에 대한 제보자들의 입장 등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는 "제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모를 수가 없다"라며 "모르는데 (송하윤 측이) 미국까지 넘어오고 한국에 오면 비용 다 대준다 그러고, 아니 말이 안 되지 않나"라고 송하윤의 입장에 반박했다.
'사건반장' 진행을 맡고 있는 양원보 기자는 "송하윤 씨가 저희 회사로 와서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취소했다"라며 "제보자는 '본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면 여기서 스톱하겠다'고 했는데 '사실무근 일면식도 없다'고 송하윤 측이 공식대응하면서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고 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하윤이 집단 폭행으로 강제 전학간 것은 모두 사실"이라는 증언까지 등장했다. 또한 과거 송하윤과 폭행을 함께 했다고 주장하는 가해자 3명 중 1명은 제보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 상황에서 명확히 일어난 사건은 맞다"라며 "일차적으로 사과가 맞는 거고, 그러지 않는다면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송하윤과 그의 친구 2명이 동급생인 여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주장까지 담기기도 했다.
하지만 송하윤 소속사 킹콩 바이 스타쉽 측은 이날 오후 "JTBC '사건반장'에서 소속 배우 송하윤 씨에 대하여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른 보도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앞서 송하윤은 지난 1일 방송된 '사건반장'을 통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한 남성인 제보자가 고등학교 2학년인 지난 2004년 당시 3학년 선배였던 S 씨에게 불려 가 약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한 것. 남학생이었던 제보자가 S 씨에게 맞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시 S 씨의 남자 친구가 소위 '일진'이라 부르는 잘나가는 선배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송하윤 소속사는 '사건반장' 방송 직후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를 했다"며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