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결별 인정 사흘 만에 각자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며, 완연히 일상으로 돌아간 듯 한 모습을 보였다.
한소희는 2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글 없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늘 그랬듯 미모가 돋보이는 사진들이었다. '앞으로는 꽃길만 펼쳐질 거예요'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 사진은 의미심장하게 읽혔다.
그보다 앞서 류준열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약 4주 만에 새 게시물을 올렸다. 잡지 맨 노블레스와 함께 촬영한 화보 사진으로 명품 브랜드 시계를 찬 류준열의 모습이 담겼다. 3월 11일에 올렸던 마지막 게시물 이후 처음이다. 그 사이 한소희와의 열애가 공개되고 전 여자친구 혜리와 한소희의 SNS 설전이 펼쳐지는 등 그를 둘러싸고 여러 상황이 펼쳐졌지만, 류준열은 침묵을 지켰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처음 터졌던 것은 지난달 15일이다. 미국 하와이에서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된 것이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터지자, 류준열의 전 여친 혜리는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다음 날인 3월 16일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했다. 그 과정에서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혜리를 의식한 듯 "저도 재밌네요"라고 응수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 두 사람은 SNS 글을 통해 서로 사과했다.
하지만 소동은 끝나지 않았다. 한소희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류준열과 열애가 결코 '환승연애'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는 글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혜리가 "재밌네"라고 한 이유가 궁금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은 이후 삭제했다.
결국 다음 날인 30일 류준열과 한소희 측은 결별을 인정했고, 두 사람의 공개 열애는 2주 만에 막을 내렸다.
결별 후에도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을 받았다. 류준열은 2일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의 촬영에 합류하며 본업에 몰입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한 가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열애설이 터지기 전 두 사람이 동반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이었다. 결론적으로 류준열과 한소희는 '현혹'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 측은 이날 뉴스1에 "'현혹'은 검토 초반 단계였고, 제작사 측에서 (출연이) 검토 중단된 게 맞다"며 "작품에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이번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검토 중단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현혹' 제작사 쇼박스 측도 2일 뉴스1에 "두 배우의 출연 논의를 진행했던 건 맞지만 확정된 캐스팅이 아니었던 만큼, 더 이상 이를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두 사람은 함께 검토 중이었던 작품 출연도 포기한 뒤 재빠르게 SNS에 복귀, 이제 각자의 생활에 완전히 복귀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