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원활하게 상호 합의를 마쳤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단, 하이라이트는 계속해서 '하이라이트'라는 팀명으로 활동을 지속한다. 어라운드어스는 "활동명과 별개로 '비스트'라는 팀명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이번 소식이 15주년을 맞이한 하이라이트와 팬분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이날 비스트의 데뷔일 '2009.10.16', 하이라이트의 데뷔일인 '2017.03.20'과 '하이라이트 X 비스트(HIGHLIGHT X BEAST)'라는 두 개의 팀명이 같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2024.05.10', '2024.05.11', '2024.05.12'라는 날짜가 공개됐다. 지난 2010년 발매된 비스트의 네 번째 미니앨범명이자 팬클럽명을 담은 '라이츠 고 온, 어게인(LIGHTS GO ON, AGAIN)'이라는 문구도 더해졌다.
하이라이트는 2009년 6인 비스트로 데뷔했다. 비스트 시절 대표곡 '픽션'이 KBS 2TV '가요대축제'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2011년 최고의 노래'로 선정되는 등 2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 중 한 팀이다. 그러다 2016년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독립 레이블 어라운드 어스를 차렸다. 이후 비스트라는 이름은 큐브가 갖고 있어 사용하지 못했다. 7년 만에 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하이라이트는 이날 단독 콘서트도 예고했다. 오는 5월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라이츠 고 온, 어게인(LIGHTS GO ON, AGAIN)'을 연다.
하이라이트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콘서트다. 특히 국내 대표 대공연장으로 손꼽히는 케이스포돔에서 단독 공연은 2018년 '아웃트로(OUTRO)' 이후 6년 만이자 멤버들의 군 복무 이후는 처음이다.
한편 최근 큐브는 자신들과 재계약하지 않고 비투비 컴퍼니를 차린 그룹 '비투비' 멤버들이 비투비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게 합의를 하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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