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박신양 "친구 그리워서 그림 시작…난 전생에 당나귀였을 듯"

입력 2024.04.01 20:38수정 2024.04.01 20:38
'화가' 박신양 "친구 그리워서 그림 시작…난 전생에 당나귀였을 듯"
채널A '4인용식탁'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박신양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를 전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겸 화가 박신양이 출연해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유학 시절 만난 친구 키릴이 그리웠다. 그래서 재료 사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라며 "7년 정도 지났더니 그림이 약 80개가 된 것"이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작업실도 공개했다. 손때 묻은 작업 도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신양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한다고.

이 가운데 조수빈 아나운서가 박신양의 당나귀 그림을 보고 감탄했다. "이 당나귀 너무 멋지다. 힘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개그맨 이진호는 "당나귀가 사진관에서 여권 사진 찍는 느낌"이라며 농을 던졌다.

이를 듣던 가수 겸 배우 장수원은 "당나귀가 살짝 침을 흘리는 것 같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박신양이 폭소했다. 이어 "그림 그리다 보면 물감이 흘러내리기도 하는데 자연스럽게 두는 거지"라고 설명했다.

"유독 당나귀를 그리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신양은 "만약 전생이 있다면 내가 당나귀였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라고 뜻밖의 고백을 했다.


아울러 "아버지가 집 짓는 꿈을 아주 오랫동안 꾸셨다. 정말 오랫동안 당나귀처럼 우직하게 꿈을 꾸신다 싶더라. 아버지란 사람을 지탱한 힘이었기도 했다. 그래서 저도 오랫동안 생각하게 되는 주제였다"라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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