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서유리 "재산 쪽쪽 빨렸지만" vs 최병길 "피해는 제가 더 입어"(종합)

입력 2024.04.01 09:25수정 2024.04.01 09:25
파경…서유리 "재산 쪽쪽 빨렸지만" vs 최병길 "피해는 제가 더 입어"(종합)
서유리(왼쪽), 최병길PD, 사진=뉴스1DB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방송인 서유리와 최병길 PD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양측은 서로 다른 입장을 전했다.

서유리는 지난 3월 31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죄송하다,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며 "최선을 다 해보았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고 또한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유리는 3월 30일 아프리카TV 로나땅 채널 라이브를 통해서도 "축하해달라, 제가 솔로가 된다"면서 이혼 사실을 밝혔다. 방송에서 그는 현재 이혼 조정 중이라며 "나는 너무 행복하다, 너무 좋고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합법적인 싱글이 돼서 소개팅도 할 것"이라며 "여자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내가 여자로서 부족한 게 없는 것 같은데"라고 했다.

서유리는 "아마 이게 내가 결혼생활에 관해 얘기하는 마지막일 것이다, 더 이상 결혼생활에 관해 얘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이 있고, 앞으로 벌 거고, 능력도 괜찮다, 소개팅도 할 거고 아기도 빨리 낳고 싶다, 다섯살 연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라고 앞으로 계획을 전했다.

반면 최병길 PD는 지난 3월 31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서유리와 현재 이혼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최 PD는 "결혼 과정에서 재산상 피해는 실질적으로 제가 더 입었다"라며 아파트를 처분하고 반려묘들의 양육권도 뺏겼다고 했다. 최 PD는 현재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병길 감독은 "서유리 씨와 이혼 소송까지 가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라며 "조정 단계에서 이혼 절차가 마무리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지난 2019년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 그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이듬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최병길 PD와 결혼생활을 이야기했다.


한편 서유리는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후 성우,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최병길 PD와 연예 기획사 '로나 유니버스'를 론칭하고 버츄얼 유튜버로 나서기도 했지만, 현재 부부 모두 '로나 유니버스'에서 물러났으며, 서유리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고 있다.

최병길 PD는 MBC 드라마 PD로 '호텔킹' '앵그리 맘' '미씽나인' 등 다양한 작품의 연출을 맡았으며, MBC 퇴사 이후 지난 2021년 tvN 드라마 '하이클래스'와 최근 LG U+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를 연출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