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여자로서 사랑 못 받아 썩었다" 이혼 심경

입력 2024.04.01 04:50수정 2024.04.01 13:31
서유리 "여자로서 사랑 못 받아 썩었다" 이혼 심경
서유리 SNS

[파이낸셜뉴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MBC 출신 최병길 PD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서유리는 3월 31일 개인SNS를 통해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죄송하다. 기사로 접하셨겠지만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해봤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감사하고, 또한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의 남편 최병길 PD는 3월31일 엑스포츠뉴스에 "서유리 씨와 이혼 조정 중인 것이 맞다. 한 달 정도 됐다. 현재 서유리 씨가 재산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집을 팔고 나왔다. 월세 보증금도 없어 사무실에서 기거하는 중이다. 작년에 서유리씨 명의로 된 아파트의 전세를 빼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내가 빚을 졌다. 전세금을 갚느라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지난 2019년 8월 결혼했다. 이후 다수의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금전 문제로 인한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서유리는 로나유니버스를 설립하고 버츄얼 걸그룹 멤버인 로나로 활동했지만, 회사 측과 지분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서유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20대, 30대 때 내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용산에 아파트가 있는데 그 아파트를 로나유니버스 한다고 털어 넣었다. 그래서 로나유니버스에 내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지분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최병길 PD는 “지분 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것인데, 서유리씨가 없는 문제를 폭로한 바람에 투자자들이 떠났다”며 “ 이로 인해 생긴 빚을 내가 다 막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서유리는 3월30일 로나땅 채널을 통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이날 서유리는 “축하해달라. 내가 솔로가 된다”며 행복해 했다. 이어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용인에 전원주택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그동안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아서 얼굴이 썩어 있었다”라며 “애 없고 집 있고,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 있고, 앞으로 벌 거다. 결혼정보회사 등록하고 소개팅할 거다”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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