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는 것을 몰라?" 이대호, 히밥 장어 먹방에 감탄

입력 2024.03.31 12:42수정 2024.03.31 12:42
"질리는 것을 몰라?" 이대호, 히밥 장어 먹방에 감탄
사진=E채널 '토밥좋아'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히밥의 먹성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부산 대호 투어 2탄'의 마지막인 장어 '먹방'(먹는 방송)이 담겼다.

'부산의 사나이', '부산의 대통령' 수식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대호는 사실 생선에 약했다. 이대호는 두 판 맛을 본 뒤 슬쩍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이미 배가 차서 더 이상 먹기 힘든 이대호는 히밥의 먹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장어 12마리, 네 번째 판의 마지막 한 점을 흥겹게 먹어 치운 히밥을 보며 이대호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여섯 마리가 이렇게 순식간에 없어지는 게 말이 안 되거든"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에도 아무런 불만 없이 조용히 장어를 즐기고 있는 멤버들을 보며 이대호는 마지못해 작은 장어 한 덩어리를 집고 먹었다.

한 점 먹고 멤버들을 구경하던 이대호. 결국 박광재는 멍하게 있는 이대호를 보며 "너 진짜 일 안 해?"라며 잔소리를 하는데. 이대호는 "내일 서울 스케줄만 없으면 여기서 집까지 걸어가고 싶다"라며 잔뜩 부른 배를 만졌다. 이대호의 포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장어구이 한 판을 들고 오는 사장님을 보며 "사장님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 가져오실 거예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토밥즈의 음 소거 쾌속 '먹방'이 계속되고, 배가 부른 이대호는 멤버들을 대신해 방송용 멘트를 채웠다. 이대호는 "먹는 방송을 하다 보면 음식의 질리는 때가 오지 않냐, 소고기도 그렇고, 장어도 그렇고 질리는 때가 오는데 ('토밥즈' 멤버들은) 질리는 걸 잘 모르시는 것 같다, 느끼함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이대호의 계속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먹방'은 계속됐고 결국 양념 장어 구리 8판, 총 24마리를 먹고 나서야 먹방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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