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연예인, 악플·화풀이 대상 아냐…사람으로 존중해주길"

입력 2024.03.31 07:13수정 2024.03.31 07:12
보아 "연예인, 악플·화풀이 대상 아냐…사람으로 존중해주길"
채널A 오픈 인터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보아가 악플 고충을 토로하면서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대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보아는 지난 30일 채널A 뉴스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발표한 신곡 '정말, 없니'를 소개하면서 10대에 데뷔해 지나온 가수 인생을 돌아봤다.

13세에 데뷔한 보아는 '트루먼쇼' 같은 삶이었냐는 물음에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이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악플은 그냥 나쁘다"라고 말했다.

보아는 "저는 음악은 타임머신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나로 데려가 주지 않나. 계속 거론되고 싶다,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다"라고 말하기도.

또 가수의 영역을 넘은 세계에서 재미도 느끼고 있다면서 "NCT위시 그룹을 프로듀싱할 때도 이들이 발전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뿌듯하더라"고 말했다.

보아는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냐는 물음에 해외 활동을 꼽았다. "일본 연예인 동료들도 저에게 말을 잘 걸고 그러지는 않았다, 배타적이라기보다 외국에서 온 가수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요즘 미국 음원차트는 K팝 장르가 있고, 지금은 데뷔가 전세계 동시 데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만 해도 일본에 가면 일본어를 무조건 해야 했다, (요즘은) 역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분들도 많아졌다"라면서 한류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아이돌은 이러면 안 돼' '아티스트는 이러면 안 돼' 그런 시선이 위축되게 만드는 일이 많다. 조금 더 따뜻한 시선, 아이돌도 사람이고 인간으로 존중해 주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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