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김지원을 일부러 도발했다.
3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김희원) 7회에서 홍해인(김지원 분)이 백현우(김수현 분)가 이혼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홍해인은 가족들에게서 백현우가 준비한 이혼 서류를 보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라"고 했다. 하지만 백현우는 자신이 과거에 준비했던 게 맞는다고 시인했다. 두 사람이 다시 마음을 확인한 직후였기에 충격은 컸다.
호텔에 돌아온 홍해인은 백현우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아 다시 밖으로 나섰다. 백현우는 "이 시간에 어딜 가냐 내가 나갈 테니 있어라, 내가 왜 그랬는지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어떻게 할 작정인지 들어야 하지 않냐?"라고 했다.
그러나 홍해인은 "나 좀 그냥 둬, 화를 낼 힘도 없어, 안 궁금해"라며 싸늘히 돌아섰다.
홍해인이 정신을 차렸을 땐 차도 한 가운데였다. 또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었던 것. 차에 치일뻔한 그를 구한 것은 백현우였다. 하지만 홍해인은 "다음부터는 나 살리지 마!"라며 "가증스럽게 굴지 마, 내가 다 포기하니까 너도 속으로 좋잖아"라고 했다.
치료를 포기한다는 의미로 들은 백현우는 다시 홍해인을 붙잡았다.
황당한 표정의 홍해인을 앞에 두고 백현우는 "네가 포기하고 이혼해 주면 나야 고마워, 그렇게 해줄래? 바로 짐 싸서 나갈까? 아니면 네 비위 맞춰줄 테니까 유언장이라도 고쳐줄래?"라고 도발했다.
김지원은 "날 이렇게 화나게 해서 감당이 되겠어?"라고 물었다. 백현우는 "뭐라도 해봐, 뭐 어쩔 건데 네가"라고 소리를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