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은 규칙적 라임(각운)과 함께 밤하늘에서 별빛과 조화를 이루는 자유시(詩)이자 메시지. 28일 오후 8시37분.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인접 한강 위에 떠있는 김포 현대 크루즈에서 열린 '세븐틴 '팔로우(FOLLOW)' 크루즈 파티'의 화룡점정인 불꽃놀이를 보면서 깨달은 사실이다.
대세 그룹 '세븐틴'(SVT)의 음악의 라임에 맞춰 불꽃이 터지고 불꽃놀이 그림이 그려지는 연출의 순간은 이 세상 어떤 것도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음악의 신' 메시지를 절감하게 했다. "네가 원한 모든 걸 다 줄 수가 있어 / 너의 어두운 모습까지도 / 컴 컴 인투 마이 월드(Come Come into my world)"라는 세븐틴 '_월드(_WORLD)의 가사도 불꽃놀이 풍경과 잘 어우러졌다. 이렇게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7분은 세븐틴과 캐럿의 '월드'였다.
세븐틴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인천/서울(SEVENTEEN 'FOLLOW' THE CITY INCHEON/SEOUL)'('세븐틴 더 시티')이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을 앞두고 전야제에서 정점을 찍었다.

해당 크루즈의 승선권은 포토카드 형식의 티켓과 함께 세븐틴 그리고 세븐틴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이었다. 세븐틴의 프로듀서 범주와 DJ 진 리코가 참여한 DJ파티에선 세븐틴의 한국어 가사가 만국 공용어가 됐다. 이날 현장엔 우리나라 캐럿(CARAT·세븐틴 팬덤명)은 물론 일본, 중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세븐틴 팬들로 넘쳐났다. 2시간가량 떠다니는 '작은 지구촌'이 된 셈이다. 안내방송도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외국 캐럿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 삼천갑자 동방삭 야야야야"(세븐틴 '박수' 中) 같은 한국인에게도 어려운 발음도 능숙하게 따라하며 DJ파티에서 모든 노래를 떼창했다. '울고 싶지 않아'처럼 영어 없이 우리말 가사로만 된 노래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불렀다. '박수'에서 "이때다 싶으면 쳐 박수 짝짝짝짝" 구간에선 박수 떼창이 이뤄졌다.

세븐틴 멤버들이 현장에 없어도 세븐틴 음악 그리고 세븐틴이라는 소재만 있어도 콘서트만큼 즐길 수 있는 이들이 캐럿들이다. 세븐틴이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설에서 강조한 '고잉투게더' 캠페인 메시지인 "함께 배우며 함께 가자"(Let's make it so we're all)를 몸소 구현했다.

내달 12일까지 예정된 '세븐틴 더 시티'는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 더서울라이티움 사진전, 성수동 라운지 등 구성됐다. 인천의 대표 랜드마크인 영종대교에서는 4월3일까지 매일 저녁 경관조명 전체를 세븐틴 상징색 중 하나인 로즈쿼츠 빛으로 물들이는 라이트업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4월2일까지 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 일부 차량 내외부가 세븐틴의 초상으로 꾸며진다.
세븐틴은 이번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팔로우' 앙코르 투어를 돈다.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까지 총 4개 도시에서 8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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