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건 꽂고 냅다 주행한 운전자..."신고한다" 하자 한 말

입력 2024.03.29 09:15수정 2024.03.29 14:15
끊어진 주유선 바닥에 빼놓고, 그대로 도주
주유건 꽂고 냅다 주행한 운전자..."신고한다" 하자 한 말
도주하기 전 주유건을 뽑고 있는 남성 /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한 차량 운전자가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빼지 않은 채 주행해 주유선이 끊어진 가운데 이를 확인하고도 조치하지 않은 채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이날 주유소를 찾았다가 주유건을 꽂은 채 주행하는 차량을 목격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주유소에서 한 차량이 주유건을 꽂은 채 앞으로 주행했다. 곧 주유선이 끊어졌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상황을 살폈다. 이내 주유건을 빼고 바닥에 내려놓더니 다시 차량에 탑승해 그대로 도망쳤다.

이를 본 A씨는 놀람 반, 걱정 반으로 차량 운전자를 따라갔다. A씨에 따르면 운전자는 60~70대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A씨가 운전자에 "주유기 파손하는 거 봤다. 신고하겠다"라고 말하자, 운전자는 그제야 "내가 다 알아서 하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운전자는 주유소를 찾아 직원에게 사고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유건 꽂고 냅다 주행한 운전자..."신고한다" 하자 한 말
JTBC '사건반장' 갈무리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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