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가 이윤진이 이범수 측 변호사로부터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내 달라’는 회유를 받았다면서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윤진은 지난 28일 저녁 자신의SNS를 통해 “내 함성이 드디어 상대방에게 전달돼 상대방 변호사로부터 연락받았다”고 했다.
이윤진은 이날도 24시간 동안만 노출되는 게시물 4개를 연달아 올리며 지난 결혼 생활과 남편 이범수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상대방 측 변호사는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내주면 생각해보겠다’는 의뢰인의 의사를 전달했다. 일주일 만에 고안해 낸 대단한 묘안이다”면서 “나의 글은 팩트와 증거에 의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시끄러운 일 만들어 죄송하다. 이제 법정에서 증거로 조용히 해결하겠다”라고 했다.
이윤진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이혼 사유는 불륜이 아닌 성격 차이’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며 “차라리 (다른 이와)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다.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또한 ‘이범수가 이윤진과 아들의 연락을 막은 적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연락을) 막지는 않는다”며 “(다만) 아이들에게 꾸준히 엄마 욕을 하고 나에겐 업계 사람들 욕을 할 뿐이다. 15년간 들었는데 굉장히 피곤하면서 세뇌되는 (욕이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범수와 이윤진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윤진의 폭로 내용에 대해 이범수 측은 “이윤진의 SNS에 게시하는 글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이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