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희철이 소속 그룹 슈퍼주니어(슈주) 재계약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이특, 예성, 은혁이 게스트로 나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 자리에서 "슈퍼주니어가 20주년을 앞두고 해체 위기가 있었다던데"라는 MC들의 질문이 나왔다. 김희철이 입을 열었다. "저희 재계약 조율이 작년이었다. 동해, 은혁이는 회사를 차리고, 규현이는 다른 회사로 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멤버들과 얘기 많이 하면서 '나가도 서로 돕자' 이렇게 했다. 신동도 그랬다. 그런데 이특, 예성은 '우리가 하나 아니냐?' 하면서 모두 재계약을 원한 거다. 어느 날 회의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살벌했다"라고 회상했다.
이 말에 예성이 "저희 둘만 재계약 파였다"라고 고백했다. 이특은 "우리가 20년 동안 가수로 활동했으니까, 이제는 박진영 프로듀서 다음으로 80년대생 제작자를 해보자 한 거였다"라며 "제가 제작자가 되기 위해 100명 넘는 대표님들과 미팅했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 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김희철이 기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제가 회사를 알아보고 얘기하고 있었다가 '그래, 날 데뷔시켜 준 건 SM이고, 이수만 선생님이야' 해서 결국 재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수만 선생님도) '그래, 너무 좋다' 하셨다. 그런데 얼마 후 기사가 난 거다, 선생님이 나가신다고"라며 허탈해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가 "다 각자 길이 있는 거 아니겠냐?"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이특이 "지금도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희철이 "저는 선생님이랑 얼마 전에 일본 여행도 다녀왔다"라고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