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이정현 "연상호 감독 '임신 됐나' 문자…같이 2세 계획"

입력 2024.03.26 12:19수정 2024.03.26 12:19
'기생수' 이정현 "연상호 감독 '임신 됐나' 문자…같이 2세 계획" [N현장]
배우 이정현이 26일 서울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극본 연상호, 류용재/연출 연상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기생수: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3.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기생수' 이정현이 연상호 감독이 자신의 임신 계획을 기다려줬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새 드라마 '기생수:더 그레이'(극본/연출 연상호)의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영화 '반도'에서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정현은 '기생수'에서 기생수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의 팀장이자 기생생물에게 남편을 잃고 오직 기생수 절멸을 위해 살아가는 준경을 연기한다.

연상호 감독이 작품을 준비하는 시기는 이정현이 임신을 준비하던 때와 겹쳤다고. 이정현은 '나이 때문에 아이를 빨리 낳아야 할 것 같아서 (연상호 감독에게)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저에게 '임신 됐냐'고 몇 번 문자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신되고 말씀을 드리니까 작품을 쓰겠다고 하신다고 했다"라면서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했는데 우연의 일치라고 감사할 필요없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이 "감독님과 가족계획을 같이 했다"라고 하자, 연상호 감독은 "아이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기생수: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오는 4월 5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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