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의 신' 기보배, 7세 딸에게 혹독한 코치 변신? "패배자 발언까지"

입력 2024.03.26 11:42수정 2024.03.26 11:42
'양궁의 신' 기보배, 7세 딸에게 혹독한 코치 변신? "패배자 발언까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양궁의 신' 기보배가 딸에게 엄격하게 대한다고 밝힌다.

26일 오후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양궁으로 전 세계를 제패한 기보배와 남편 성민수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기보배, 성민수 부부는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우리 딸, 분리 불안일까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기보배는 "딸이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해서 학원이나 유치원에 한번 가는 것도 힘들다"라며 분리 불안을 의심하고, 성민수는 "딸 나이대에 흔히 있는 일"이라 반박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성민수는 딸이 아빠나 할머니와 있을 때는 분리 불안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 않음을 고백하며, 아내 기보배가 출산 100일째 되던 날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훈련에 돌입한 탓에 자신이 6개월간 육아휴직을 쓰고 직접 이유식도 만들어 먹일 만큼 아빠로서 최선을 다했음을 밝힌다.

이어 성민수는 기보배가 딸에게 강압적인 면이 있다고 폭로한다. 성민수는 "딸이 하던 일에 싫증을 낼 때면, 그럼 다른 거 해보자고 제안을 한다"라는 반면, 기보배는 "여기서 그만두면 다른 애들은 앞서갈 텐데 너는 그 자리야, 이거 안 하면 패배자, 낙오자야"라는 표현까지 한다고 고백한다. 이에 성민수는 낙오자, 패배자의 뜻도 이해 못 할 아이에게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 있는지 따지고 싶지만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아 꾹 참아왔다고 털어놓는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기보배가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검사) 결과 중 일부를 공개하며 "기보배는 실천력이 매우 뛰어나고, 성취지향적인 사람"이라 분석한다. 이어 "성취지향적으로 자녀를 대하면, 아이는 중간에 그만하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다는 생각에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라며 주의를 준다.

한편 양육 태도를 분석하기 위해 살펴본 영상에서 기보배는 딸의 놀이 시간에 제한을 두기 위해 5분 타이머를 맞추는가 하면,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다 아이가 틀린 답을 쓰면 지우개로 직접 지워가며 정답을 쓰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오 박사는 "기보배는 딸과 놀아주는 시간도 상당히 짧은데, 타이머까지 맞추는 타이머 엄마"라고 짚어낸다. 이어 "타이머를 자꾸 맞추면 아이는 시간에 대한 강박이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자녀가 쓴 오답을 엄마가 직접 지우고 고쳐주다 보면,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이어 오 박사는 기보배가 딸에게 왜 이런 양육 태도를 갖게 되었는지 질문한다. 이에 남편 성민수는 "아내가 훈련했던 태릉선수촌의 생활이 군대 훈련소를 10년 넘게 다녀온 거나 마찬가지"라며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잇몸이 다 주저앉을 정도라고 밝혀 국가대표로서의 무게를 보여준다.

과연 오은영 박사가 기보배, 성민수 부부에게 선사할 맞춤 설루션은 무엇일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26일 오후 8시 10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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