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日 원작 '기생수' 한국서 벌어지면 어떨까 상상해 기획"

입력 2024.03.26 11:24수정 2024.03.26 11:24
연상호 감독 "日 원작 '기생수' 한국서 벌어지면 어떨까 상상해 기획" [N현장]
류용재 작가와 연상호 감독(오른쪽)이 26일 서울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생수: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3.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연상호 감독 "日 원작 '기생수' 한국서 벌어지면 어떨까 상상해 기획" [N현장]
류용재 작가(왼쪽부터)와 연상호 감독, 배우 김인권, 이정현, 구교환, 전소니, 권해효가 26일 서울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생수: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3.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연상호 감독이 신작 '기생수'에 대해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새 드라마 '기생수:더 그레이'(극본/연출 연상호)의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기생수'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저는 원래 애니메이션 감독을 했고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기생수는) 바이블 같은 작품이다. 좋아하는 만화가 있으면 빠져들게 되는데 이 만화 외에 다른 세계는 어떨지 상상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아니라 한국에서 (기생수가 일어나면) 어떨까 싶었다, 아이디어를 원작작가에게 전달했고 자유롭게 해보라는 답을 받아서 이 작품이 시작됐다"라고 덧붙였다.

부제 '더 그레이'에 대해 "류용재 작가와 이야기를 할 때 이 작품이 가진 공존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인간과 기생생물 사이에 있는 일종의 '회색' 존재를 생각해서 지었다"라고 답했다.

'기생수'의 메시지에 대해 "원작 기생수는 인간과 인간 외의 다른 생물의 공존이 가능한가에 대한 굵직한 메시지가 있는데 '기생수:더 그레이'도 공존에 대한 이야기다, 완벽히 다른 존재가 공존하는 이야기이자 공존을 위해 만들어낸 조직과 개인은 어떤 관계인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류용재 작가는 "일본 원작을 보면 기생생물의 존재가 천천히 알려지면서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걸린다, 한국은 워낙 SNS도 발달해 있고 대중 앞에 기생생물이 출현하면서 시작한다면 어떨까, 그러면 대응팀도 바로 생기고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그러면 원작과 다른 접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기생수: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오는 4월 5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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