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라디오스타' 김희철이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었던 해체 위기를 고백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이특, 예성, 은혁이 출연하는 '슈주, 안싸우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칭 '우주 대스타'에서 '우주 철딱서니'가 된 김희철이 오랜만에 '라디오스타'를 찾아온다.
녹화 당시 그는 4년 전 출연에서 값진 것을 얻었다면서 당시 게스트로 함께한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인연을 맺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오늘은 얻는 게 없다"며 아쉬워하더니 은혁을 가리키며 "저 친구는 SM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등 시작부터 거침없는 토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는 형님' MC 10년 차 김희철은 '라디오스타'와 '아는 형님'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그는 "'아는 형님'은 모두가 반말을 하니까 게스트들이 편하게 생각한다"거나 "게스트에 따라 세트를 바꿔준다"며 "검증을 통해 핫한 사람만 섭외한다" 등 장점을 늘어놨다. 반면 '라디오스타'의 장점으로 라이징스타의 발굴을 언급했는데,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김구라는 "유튜브니?"라고 발끈해, 김희철이 어떤 점이 이야기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김희철은 슈퍼주니어가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SM과 재계약 등을 조율하면서 해체 위기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동해와 은혁은 SM과 이별한 후 회사를 차렸고, 규현은 안테나로 이적했으며, 이특과 예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거취를 고민했다고. 김희철은 "회의 분위기가 살벌하더라"며 당시 분위기를 전하는가 하면, "이수만 선생님보고 재계약했더니 선생님이 나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막내 규현이 안테나로 가더니 변했다며 "차에서 은혁이랑 이야기하다 은혁이가 '희철이 형도 안테나에 갔으면 잘 어울렸을까?'라고 했는데, (규현이가) 1초도 안 돼서 '희철이 형은 안테나랑 완전 안 맞아, 우리 회사에서도 희철이 형 감당 못 한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서운해했다. 그러면서 "'라디오스타'를 만나고 규현이 거대해졌다"며 "'라디오스타' 덕에 팔자 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또 슈퍼주니어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엔 멤버들이 자주 싸웠는데, 이제는 싸울 일이 별로 없어 에피소드가 고갈됐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때 다시 불러주면 "멤버들과 파이팅해서 싸움 에피소드를 만들겠다"고 약속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희철은 과거 천상계 비주얼로 인기를 제패했던 과거도 돌이켰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