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오랜 기간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믿기 힘든 기록을 쓰고 있지만 톱 클래스가 되는 걸 막을 뻔한 ‘희소병’을 앓았다”고 전했다.
매체가 ‘희소병’, ‘질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손흥민을 괴롭혔던 증세는 바로 불면증이었다.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EPL까지의 여정을 담은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Sonsational)에서 자신이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고 했다.
다큐멘터리에서 손흥민은 “불면증을 없애기 위해 시설이 잘 갖춰진 집으로 이사를 결정했다”라며 “경기가 끝난 후 불면증에 시달리는 날이 많은데, 그러면 바로 수영장에 갈 수 있어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관도 있는데, 크지 않지만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덕분에 경기와 회복에만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면증에 시달리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특히 손흥민처럼 빠른 회복과 컨디션 유지가 중요한 운동선수들에게 불면증은 꽤 심각한 문제가 된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구단 통산 398경기에 출전해 159골 88도움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93경기 117골 66도움을 올리고 있다.
2021~2022시즌에는 EPL에서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이었다.
‘아시아 발롱도르’로 불리는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손흥민은 총 11차례 수상자 중 9차례 주인공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이 (불면증에 시달렸음을) 인정하면서 그의 업적이 더욱 돋보인다”면서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EPL을 넘어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우승 트로피가 부족할 뿐, 손흥민은 EPL의 위대한 선수이자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