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 "보컬 학원 가고 싶어 일주일 단식…부모님, 보험 해지해서 보내줘"

입력 2024.03.24 15:07수정 2024.03.24 15:07
이영현 "보컬 학원 가고 싶어 일주일 단식…부모님, 보험 해지해서 보내줘"
사진=E채널, 채널S '놀던언니2'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채리나, 이지혜, 이영현, 나르샤가 서로 닮은 어린 시절 가정사를 공유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26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E채널·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2' 3회에서는 혹독했던 '멘탈 트레이닝'의 마친 뒤, 본격적인 엠티(MT)로 화합을 다지는 채리나, 이지혜, 이영현, 아이비, 나르샤, 초아 6명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지옥 훈련으로 '초심 회복'의 시간을 가졌던 언니들은 드디어 'MT의 성지' 대성리에 들어선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분식집 딸' 이영현은 배고픈 언니들을 위해 손수 떡볶이를 만들고, 이영현 표 떡볶이를 맛본 아이비는 "밀키트 내자!"라며 감탄한다.

화기애애한 먹방을 펼치던 중, '보쌈집 딸' 이지혜는 "부모님이 약 30년간 보쌈집을 했다. 어릴 땐 그게 너무 창피했다"라고 철없던 시절을 언급한다. 이에 이영현은 "나도 부모님이 떡볶이집 하는 게 싫었다, 연탄 가게도 같이 하셨는데, 배달하다가 날 아는 척이라도 하면 너무 싫어서 눈물이 났다"라고 공감한다.

그러자 채리나는 "우리 부모님은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식자재 납품을 하셨다, 학교로 배달하러 온 아빠가 날 보고 운동장에서 이름을 부르는 게 너무 싫었다"라고 밝힌 뒤, "아빠가 마마(천연두) 흉터가 있어서 그 시절 '곰보집 딸'로 불렸다. 그게 너무 화가 났다"라고, 외모 콤플렉스를 갖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다. 나르샤 또한 "어릴 때부터 엄마랑 둘이 살아서 일찍 철이 들었다.
빨리 돈을 벌고 싶었어"는 속내를 고백한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가정사 이야기에 이영현도 고개를 끄덕인 뒤, "뒤늦게 고3 때 실용음악과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보컬 학원을 등록해야 했는데, 도저히 돈 나올 구멍이 없어서 일주일간 단식했다, 그러다 나중에 알았는데 (부모님이 학원을 보내주려고) 보험을 해약하셨더라"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울컥하게 만든다.

채리나와 이지혜 등은 "어른이 되고서야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됐다"라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진솔하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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