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중앙그룹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의 콘텐츠가 연초 각종 해외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LL은 지난해 '범죄도시3' '킹더랜드' '닥터 차정숙' 등 대중성에 초점을 둔 드라마, 영화들이 연달아 성공하며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올해 라인업들도 각종 시상식의 러브콜 및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SLL의 레이블 비에이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 '범죄도시4'는 지난 2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범죄도시4'는 공개 직후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이 영화는 완벽하다"(Variety) "통쾌하다, 즐겁다, 시원하다!"(Roger Ebert), "가장 짜릿한 오락 액션"(Screen Daily)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재미"(Deadline) 등의 찬사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4월 24일 개봉할 예정.
지난달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피라미드 게임'은 SLL의 레이블 필름몬스터에서 제작한 작품. 이 드라마는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시리즈물 행사인 '시리즈 마니아'(Series Mania)에 한국 작품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영국 BBC는 "'피라미드 게임'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며 "한국인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이 엿보인다는 점에서 독특한 유사점을 갖고 있다"라고 평했다. 영국 평론지 NME도 "모든 캐릭터의 밀도가 높고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라고 극찬했다.
SLL의 레이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한 시리즈 '유쾌한 왕따'도 다음 달 열리는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랑데부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유쾌한 왕따'는 김숭늉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재난 스릴러 학원물. 지난해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동일한 원작에서 파생된 다른 에피소드를 다뤘다. 'D.P.' 시리즈와 영화 '황야'의 김보통 작가가 작품을 연출한 민용근 감독과 함께 각본을 집필했다.
SLL의 글로벌 레이블 wiip의 TV시리즈 작품도 연초부터 수상 소식을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공개한 '내가 예뻐진 그 여름'(The Summer I Turned Pretty)은 지난달 열린 2024 미국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쇼(The Bingeworthy Show of the Year)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드라마 '화이트 하우스 블럼버스'(White House Plumbers)의 배우 우디 헤럴슨은 지난 1월 열린 제81회 골든 글로브 TV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