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TV조선 '미스트롯3'에 도전했던 가수 오승하가 엘리트 소리꾼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것에 대해 "오히려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승하는 '미스트롯3'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더욱 올린 트로트 가수다. 그는 1988년생으로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와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지난 2020년 MBC '트로트의 민족'에 출연하며 트로트 장르에 첫발을 뗐다. 당시 그는 국악 출신의 독보적인 목소리 톤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방송 후 2023년 첫 싱글 '맙소사'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방송을 시작한 '미스트롯3'에 여신부 일원으로 참가해 '사랑이 왔어요' 무대로 올하트를 받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오승하는 2라운드 장르 미션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활발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종영 후 뉴스1을 찾은 오승하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한껏 드러내며 "앞으로 트로트와 국악 모두 다채롭게 하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스트롯3 출연 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꾸준히 노래하고 있고 앨범 작업을 앞두고 있는데 그걸 위해서 단련하고 수련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미스트롯3'에서 다소 일찍 탈락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처음에 '톱7안에는 들어야지' 하다가 그래도 사실적으로 나를 바라봤을 때 4~5라운드까지는 가자는 마음을 먹고 나가기는 했다. 아쉽다고 생각하면은 거기에 집착하게 되어있다. 될 사람들이 됐다고 생각하고 '나는 이거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더 멋지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바이벌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아주 힘들지 않나. 또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나간다. 두 번을 했는데 또 못 나가겠나. 그냥 내가 하면서 또 성숙해지고 나에게 발전이 있다면 나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여신부 타이틀로 나갔는데, 실력이 '여신'이라는 이름에 가려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겠다.
▶오히려 감사했다. 여신부에 이렇게 나를 넣어주고, 예쁘게 봐주셨다니 하면서. 나에 대한 새로운 수식어를 만들어주셨으니까 감사하다.
-국악에서 트로트를 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아버지의 꿈이 트로트 가수였다. 오히려 해보라는 응원을 받았다. 21살 때 아빠의 손에 이끌려서 작곡가분에게 갔었던 적도 있다. 그때 국악을 하고 있었지만 '언젠가는 트로트를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국악 엘리트이지 않나, 트로트를 하는 것에 대한 주변의 반대도 있었는지
▶오히려 응원받았다. 반대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아빠가 나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보니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부담감은 조금 있는 편이다. 많은 응원을 받고 있으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국악에서 트로트로 넘어오면서 힘든 점도 있을 텐데.
▶트로트가 서민들의 음악이지 않나, 국악도 그렇다. 색깔은 달라도 결을 비슷하다. 지금은 수련하면서 내 톤에서 국악색을 많이 빼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더 연습을 많이 하는 상황이다. 계속 해서 노력해 보려고 한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전 국민이 내 곡 하나쯤은 다 알게 된다면 좋겠다. 동경의 대상이 아닌 그냥 같이 어우러지는 이웃집 누나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롤모델이 있는지
▶주현미 선생님이다. 나에게는 동경의 대상이다. 예전부터 주현미 선배님의 노래를 정말 자주 들었다.
-올해 활동 계획은
▶6월에 신곡을 발표하려고 한다. 여러 방송 활동과 대외적으로 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기 때문에 활발하게 활동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