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잊은' 이영애 "딸과 친해지기 위해 아이돌 콘서트도 같이 보러가"

입력 2024.03.19 16:42수정 2024.03.19 16:42
'나이 잊은' 이영애 "딸과 친해지기 위해 아이돌 콘서트도 같이 보러가"
사진제공=아레나 옴므 플러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영애가 딸과 함께 아이돌 콘서트를 찾는다고 밝혔다.

19일 남성 패션 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4월호 표지 모델 이영애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이영애는 최근 드라마 '마에스트라' 및 '구경이'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던 것에 대해 "'구경이'는 OTT에서 반응이 좋았고 젊은 친구들이 좋아해 줬다"라며 "젊은 마니아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좋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마에스트라'는 제가 음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스스로 무척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요즘 드라마의 경향과 연기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풍부한 감성이 배우의 필요조건이지만 그 감정이 너무 과하면 관객이 울어야 할 부분까지 배우가 우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관객이 울 부분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요즘 OTT도 그렇고 너무 자극적인 게 많다"라며 "제가 '봄날은 간다'를 할 때는 힐링 되는 영화가 많이 제작됐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한쪽으로 장르가 치우친 것 같다, 골라 먹는 재미가 없다, 편협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 드라마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들에게 너무 자극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좋은 메시지였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라고 했다.


이영애는 배우의 열정뿐 아니라 소탈한 어머니의 모습도 드러냈다. 그는 "제 스케줄은 거의 아이들 위주다"라며 "아침에 저녁에 뭐 먹을지 생각하고, 딸이 K팝을 좋아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나 세븐틴 노래를 듣는 것 같다, 딸과 친해지기 위해서 같이 공연도 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영애 특유의 우아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그는 "집에 가서 저도 애들에게 화나면 짜증 내고 소리 지르는 건 똑같다"라며 "우리 딸은 제게 '엄마 이중성격이야'라고 말한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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