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조혜련 골룸 분장 존경스러워…창피해한 나 추접스러워"

입력 2024.03.16 12:12수정 2024.03.16 12:11
박명수 "조혜련 골룸 분장 존경스러워…창피해한 나 추접스러워"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조혜련, 서경석과 30년 만에 '울 엄마' 동창회를 가진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이하 '사당귀')에서 박명수, 조혜련, 서경석이 30년 만에 만나 대화를 나눈다.

'울 엄마'는 1970년대 판자촌 배경의 싱글맘 모자 이야기를 다루며 세 사람을 인기 대열에 올린 인기 개그 코너. 특히 김숙은 서경석에 대해 "MBC의 서경석, KBS의 박수홍, SBS의 신동엽이 1990년대 남자 코미디언 트로이카로 불렸다"라며 나는 새도 떨어트릴 정도로 상당했던 인기를 증언했다.

오랜만의 안부 인사를 나누기가 무섭게 조혜련은 "다음 결혼은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사랑하고 있다"라며 '매콤한' 근황을 밝혀 모두를 빵 터지게 한다. 이와 함께 서경석은 "90년대 당시 공채 코미디언은 1년간 직원으로 재직했는데 기본급으로 40만 원을 받고 출연할 때마다 수당 2만 원을 받았다"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한편 서경석은 2021년 공인중개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데 이어 최근에는 46억 건물주가 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박명수는 자신이 한때 도전했던 공인중개사 시험에 언급하면서 "나도 기술을 배워보고 싶어서 70만 원에 공인중개사 책을 샀는데 3일 만에 찢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라며 포기해야 했던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경험담을 전한다.
이에 서경석은 "명수야 시험 다시 봐. 내가 잘 보는 법 알려줄게"라며 '자격증의 아버지'다운 면모를 보이는 등 세 사람의 근황 토크가 일순간 부동산 상담으로 변모하는 진풍경이 그려진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가 동갑내기 절친 조혜련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다. 그는 "조혜련은 역사적으로 봐도 최고"라면서 "내가 여자 코미디언이었다면 창피해서 골룸 분장을 안 했을 것이다, 역할에 몰입한 조혜련이 너무 존경스러웠고, 그때 처음으로 나 자신이 추접스럽다고 느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고. 여기에 박명수는 최근 결혼식 축가로 화제가 된 조혜련의 '아나까나'에 대해 "수준 미달로 KBS 금지곡이다. 이에 조혜련이 화가 나서 KBS에 직접 '아나까나' 심의를 다시 넣었는데 이번에는 가사 저속이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17일 저녁 4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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