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뒤 거기는 시즌2 있나요?…'시그널' 다시 울린 무전

입력 2024.03.14 18:09수정 2024.03.14 18:09
8년 뒤 거기는 시즌2 있나요?…'시그널' 다시 울린 무전 [N이슈]
드라마 '시그널'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드라마 '시그널' 팬들이 8년 동안 염원했던 시즌2 제작이 드디어 공식화됐다.

14일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를 레이블로 두고 있는 SLL 측은 뉴스1에 "'시그널' 시즌2와 관련 현재 대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의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 측 또한 같은 입장을 전했다.

BA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만든 제작사로 김은희 작가와는 이미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과 드라마 '악귀'를 함께 제작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시즌2 제작 소식은 '시그널'이 2016년 종영된 뒤, 무려 8년 만에 공식화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그널'은 무전기를 통해 과거로부터 걸려 온 신호를 좇아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주연을 맡았으며, tvN 방영 당시 큰 화제를 이끌면서 사랑을 받았다.

흥행 외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시그널'은 2016년 열린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작품상, TV 여자 최우수연기상(김혜수), TV 극본상 등 총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더불어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리메이크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시그널'의 팬들은 꾸준히 시즌2 제작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출연 배우였던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역시 여러 공식 석상에서 '시그널'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이제훈은 "김은희 작가님이 (프로그램을) 보고 계신다면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써주셨으면 좋겠고, 진웅이 형, 혜수 선배님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썼으면 하는 어떤 소망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시즌2 제작이 공식화되면서 과연 세 명의 주연을 다시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시그널'의 마지막 회가 과거 죽은 것으로만 알려졌던 이재한(조진웅 분)이 병원에서 살아있다는 이야기와 그가 재차 박해영(이제훈 분)의 무전을 받는 듯한 암시를 주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던 만큼, 과연 이 열린 결말이 어떤 방식으로 풀어질지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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