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피지컬:100'이 시즌1의 조작 논란을 딛고 더욱 강력해진 세계관과 스케일로 안방에 돌아온다.
14일 서울 마포구 마포동 호텔나루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장호기 PD와 이종일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해 1월 시즌1 공개 당시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2는 시즌1의 고대 그리스 신전 판테온을 벗어나 지하광산에서 자원을 두고 처절하고 치열한 협동과 경쟁을 벌인다.
이에 대해 장호기 PD는 "출연자만 바꾸는 게 아니라 매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 같이 느껴지면 좋겠다 했다"며 "스케일, 퀘스트, 출연자 등 모든 부분에서 진화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김동현과 이원희, 정지현, 모태범, 안드레진, 정유인, 신수지, 박하얀 등 스포츠 선수 출신을 비롯해 이재윤, 이장준 등도 합류했다.
강숙경 작가는 국가대표급 출연진 섭외가 쉽지 않았다며 "저희가 또 다른 국제 스포츠의 장 정도의 스케일을 준비할 테니 꼭 오셔서 피지컬을 빛냈으면 좋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원초적인 마음으로 임하며 준비한 것 이상으로 멋진 결과를 만들어주시니까 정말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피지컬: 100'은 남녀 출연자 체급 차이 및 사생활 논란 등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장호기 PD는 이를 안전 문제로 귀결지으며 논란에 대비했다고 했고, 출연자 사생활 논란은 다양한 매뉴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시즌1 최종회 공개 이후 '재경기'가 우승자를 가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도 다시 언급됐다. 장호기 PD는 "특정 출연자를 우승자로 만들기 위해 경기 내용을 조작했다거나 이미 결과가 나온 내용을 다시 번복, 확인한 그런 사실은 없다"고 강조하며 "완성도나 매끄러운 연출도 중요하지만 일단 상황이 벌어진 것들을 최대한 투명하게 시청자분들께 알려드려야겠다,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서 돌발 상황과 변수가 생기면 시청자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게 그대로 보여드리자는 자세로 임했다"고 밝혔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도 "제작진은 원본 영상을 조작, 가공할 수 없고 저희가 최종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방침을 언급한 뒤 "확인 결과 장비 결함이 있었으나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어떤 행위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더 철저하고 꼼꼼한 매뉴얼과 심판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는 편집 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지컬: 100'은 오는 19일 처음 공개된다.